춤추는 거북이 불슉(踊る亀ちゃんプルシュギ)
이름은
'불슉(プルシュギ)'
종류는 '남생이'이며
성별은 '암컷'이다!
우리집에서
무려 15년 동안
함께 살고있는 거북이다ㅎㅎ
때는 바야흐로 15년 전...
(갑자기...??)
반려동물을 너무나도 키우고 싶었던 나는
부모님께 강아지를 사달라고 졸라댔었다.
(아무래도 보편적으로 많이 키우는 반려동물이라서 따라 키우고 싶었나보다)
그러나,
강아지를 어릴적부터 키워오셨던 어머니께서는
키우던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될 때마다
더 이상 슬피 울고싶지 않다고 하시며
극구 반대하셨다.
하.지.만.
그런 반대에 부딪혀 좌절할 내가 아니지~!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려동물을 키우겠다고 떼를 썼고
그대신
비교적 수명이 긴
거북이라면 키워도 괜찮다고
합의를 보는 것에 성공!!
그렇게 찾아가게 된
'청계천 애완동물거리'
청계천 애완동물거리 - Google 검색
2015. 8. 8. ·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6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걷다 보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앵무새, 토끼, 거북이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바로 청계천 애완동물 ...
www.google.com
거북이를 파는 라인에서
한참동안 서성이다가
어느 가게 바깥쪽에 놓여있던
플라스틱 통 안에
수백마리의 새끼 거북이들이
정신 없이 바둥거리고 있었고
그 중에서 유일하게
눈이 땡그란 거북이 한 마리와
정.확.하.게. 눈이 맞았다...!!
나는 마치 뭐에 홀린 듯이
"이 아이로 할게요!"
라고 외쳤고
그렇게 데려오게 된 거북이가
무럭무럭 잘 자라서
이렇게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 :)
사람과 사람 간의 인연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들 하지만
사람과 동물과의 인연 또한
분명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많고 많던 생명들 속에서
이 작고 소중한 생명과
운명처럼 만날 수 있었기에
지금도 이렇게 사랑을 주고 받으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이리라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가자구나 불슉아~!! :)